15일 새벽 2시 32분쯤 대구시 서구 비산동 비산지하도 경부선 철길에서 박모(80)할머니가 동대구역으로 가던 화물열차에 치여 숨졌다.
경찰 조사에서 화물열차 기관사 이모(54)씨는 "100여미터 앞 철로에 검은 물체가 있는 것을 보고 급제동을 걸었지만 사고가 발생했다"라고 말했다.
평소 치매를 앓고 있던 박 할머니는 사고 당일 가족과 함께 밖으로 나갔다가 혼자서 길을 잃고 철길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열차기관사와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