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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대만, 장관급 회담서 '정상회담' 입장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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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2-14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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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대만 장관급 회담 대표들이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비공식 접촉을 하고 양안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거론했다.

대만 행정원 대륙위원회 왕위치(王郁琦) 주임위원은 13일 밤 상하이 허핑(和平) 호텔에서 열린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장즈쥔(張志軍) 주임과의 티 타임 형태의 비공개 환담에서 양안 정상회담 문제가 언급됐으며 양측은 각자 입장을 표명했다고 밝혔다고 대만 중앙통신(CNA)이 전했다.

이날 접촉은 결론 없이 양측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는 선에서 끝났지만, 양안 당국자가 직접 정상회담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는 점에서 평가를 받고 있다.

왕 주임위원과 장 주임이 만난 것은 11일 난징(南京)시에서 양안 분단 이후 첫 장관급 회담이 열린 지 이틀 만이다. 1시간여로 계획된 이날 환담은 2시간30분 동안 이어졌다.

대만 측 왕 주임위원은 그간 마잉주(馬英九) 대만 총통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만난다면 올가을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이 가장 좋은 장소라는 견해를 밝혀 왔다.

중국 측은 양안 지도자의 만남은 중국인의 일로, 국제회의 장소를 빌릴 필요가 없다는 주장을 펴 왔다.

장즈쥔 주임은 회담 뒤 "구체적인 대화는 없었다. 다만, 정상회담 실현 여부는 양안 관계 발전 정도에 따라 결정할 문제"라면서 "이번 장관급 회담은 첫발을 내디딘 것이며 앞으로 제2, 제3의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만 방문 계획에 대해선 이르면 상반기 중 대만 방문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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