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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화 거장 '정창모 화백'의 그림 미국인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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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2-1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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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화(한국화)의 거장이 화폭에 담은 삼천리 금수강산의 절경이 미국 관람객들과 만난다.

미국 조선미술협회(회장 신동훈)는 15일(이하 현지시간)부터 2개월여 동안 뉴저지주 해켄섹의 리버사이드갤러리에서 '통일은 대박 - 한반도의 꿈'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회에는 전북 전주에서 태어나 한국전쟁 때 월북해 인민예술가의 반열에 올랐던 정창모(1931∼2010) 화백이 고향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을 토해 낸 '고향집'과 '보금자리를 찾아서', 부전호의 락조' 등 20여점이 소개된다.

치열한 예술혼으로 살다간 정 화백은 조선의 천재화가 오원 장승업을 계승하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한국화 고유의 몰골법(밑그림 없이 일필휘지로 한번에 그리는 화법)을 현대적 미감에 맞게 발전시켜 활달한 필치와 선명한 색상, 시적인 정서가 짙게 배인 작품을 그렸다.

'남강의 겨울'이 2005년 제8회 베이징 국제미술제에서 최고상인 금상을 받으며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정 화백이 평생 그린 3천여점의 작품 가운데 '국보'로 조선미술박물관에 소장된 작품이 100여점에 이른다.

정 화백은 5만원권 지폐의 신사임당 초상을 그린 이종상 화백과 '2인전'을 갖기로 약속했으나 2010년 갑자기 세상을 뜨는 바람에 이뤄지지 않았다.

조선미술협회의 신 회장은 경기도 일산 출신으로 1977년 미국으로 이주해 북한 그림에 관심을 갖고 수집해 왔다.

1988년부터 100여차례 평양을 드나들며 모은 정 화백과 또 다른 인민예술가 선우영(1946∼2009)의 작품을 중심으로 서울과 베이징, 워싱턴, 뉴욕 등지에서 북한그림 전시회를 열었다.

지난 2006년 2월 뉴욕에서는 남한의 문봉주 뉴욕총영사와 북한의 박길연 유엔대사가 전시회장에서 만나기도 했다.

신 회장은 이번에도 뉴욕에 주재하는 남북 외교관들을 초청할 계획이다.

그는 "정창모는 남북 분단시대 한반도 미술사의 핵심 인물"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통일은 대박'이라 했고, 이상가족 상봉도 추진되는 상황에서 미술작품을 통해서라도 교류의 장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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