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m를 즐긴' 이상화 "밴쿠버 대회보다 잘 타서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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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자료사진)

 

"밴쿠버 대회보다 잘 한 것 같아서 뿌듯하네요."

이상화(25, 서울시청)에게 1,000m는 보너스였다. 이미 주종목 500m에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상황. 메달보다는 스케이트를 즐겼다. 비록 순위는 12위였지만 이상화에게는 만족스러운 1,000m 레이스였다.

이상화는 14일(한국시간) 끝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1,000m에서 1분1분15초94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36명의 출전 선수 중 12위.

개인 최고 기록인 1분13초94에는 못 미쳤지만 2010년 밴쿠버 올림픽의 1분18초24(23위)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냈다. 잘 하는 선수들을 모두 본 뒤 타는 마지막 조라서 부담감도 있었지만 초반 200m를 17초63, 600m를 45초06에 끊을 정도로 페이스가 좋았다. 마지막에 힘이 달리긴 했지만 이상화에게는 만족스러운 레이스였다.

이상화는 "사실 마지막 조라서 굉장히 부담스러웠다. 1,000m를 마지막에 탄 것은 처음인 것 같다. 아무래도 잘 타는 선수들을 앞에서 봐야하고, 지난해보다 늘긴했지만 약간 뒤처지는 감이 있어서 마지막에 타는 것이 부담스럽다"면서 "밴쿠버 대회보다 잘 탄 것 같아서 뿌듯하다. 1분15초대와 톱10을 노렸는데 조금은 아쉽기도 하다"고 말했다.

비록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지만 1,000m 훈련은 500m 금메달에 밑거름이 됐다.

이상화는 "올 시즌 500m를 위해서 1,000m도 열심히 탄 것 같다"면서 "굉장히 많이 는 것 같다. 마지막 구간에서도 버틸 수 있는 능력이 생긴 것 같아서 500m에서 도움이 많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제 이상화의 소치 올림픽은 끝났다. 물론 2018년 평창 올림픽을 기대하는 시선도 있지만 이상화는 '일단 휴식'을 선언했다.

이상화는 "아직 그런 생각은 하지 않는다. 엊그제 500m를 마쳤다. 그 기쁨을 몇 년 정도 누리고 싶다"면서 "몸이 많이 지치고, 힘든 상태라 일단 많이 먹으면서 쉬고 싶다. 나는 경기가 끝났지만 다른 선수들 경기있으니 최대한 피해가지 않도록 조심히 다니고, 시간이 되면 우리 종목말고 다른 종목 선수들 응원가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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