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의 불운? 파트너 실력이 더 좋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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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이상화 (자료사진)

 

해외 영화나 드라마를 볼 때 자주 등장하는 표현이 있다. "노 오펜스(No Offense)", 돌직구를 날리고도 상대가 기분나빠 하지 않기를 바랄 때 쓰는 표현이다.

11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이상화(25·서울시청)와 함께 레이스를 펼친 브리트니 보우(미국)에게 이 표현을 전하고 싶다. 다만, 악의는 없다. 오해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상화는 단일 레이스 기록과 합계 기록에서 모두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대망의 2연패를 달성했다. 만약 보우의 기량이 더 좋았다면? 이상화는 그 이상을 해내고도 남을만한 실력이었다.

1차 레이스에서 아웃코스에 선 이상화는 체인지 코스에서 인코스로 달린 보우를 추월하는 놀라운 스피드를 자랑했다.

이상화의 속도는 대단했지만 결과적으로 따져보면 이상화에게는 손해였다. 체인지 코스 때 인코스에서 아웃코스로 빠지면서 앞서 달리는 선수를 따라가며 힘을 낼 수 있는 부분이 아웃코스에서 뛰는 선수에게 주어지는 장점이기 때문이다.

이상화는 시상식이 끝난 뒤에 진행된 중계방송 인터뷰에서 이같은 아쉬움을 나타냈다.

"사실 1차 레이스 때 나랑 같이 동등하게 레이스를 해주지 못해서 약간 여운이 남았는데 2차 레이스에서는 나랑 같이 가주는 바람에 기록이 잘 나온 것 같다", 이상화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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