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정무관 파견"…한일관계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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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2-11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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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22일 시마네현이 주최하는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 행사에 가메오카 내각부 정무관(차관급)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NHK가 1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독도에 관한 입장을 명확하게 드러낼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영토 문제를 담당하는 가메오카 정무관을 파견하기로 했다.

올해 일본 정부가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가메오카 정무관을 파견하면 작년에 시마지리 아이코 해양정책·영토문제 담당 내각부 정무관을 보낸 것에 이어 두 번째로 정부 대표를 파견하는 것이 된다.

지난달 28일 같은 내용의 보도에 대해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보도 내용은 알고 있지만 (행사에) 어떻게 대응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한 바 있다.

아베 신조 내각이 독도를 둘러싼 도발 수위를 높이는 최근 흐름으로 볼 때 실제로 정부 대표를 파견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일본 정부는 최근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의 정기국회 연설문에 독도가 일본의 고유영토라는 표현을 최초로 명시하는 등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주장을 강화하고 있다.

NHK경영위원 씨는 독도에 관한 프로그램 제작을 제안했으며 집권 자민당은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다케시마의 날에 중앙정부 행사를 개최하는 방안까지 추진 중이다.

일본 정부 대표가 올해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참석하면 한국 정부가 강력하게 반발하면서 양국 관계가 더욱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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