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공간 파랗게날의 '고택에서 듣는 인문학 강좌'는 오는 22일(토) 오후 2시 완대한옥교회(경남 거창군 주상면 완대리 702-1)에서 도법 스님의 '지금여기 정의로운 생명평화 2 – 지금 당장'이라는 주제로 두 번째 마당을 연다.
"직면한 현실 고통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수행할 땐 괜찮은데 현실로 돌아오면 또다시 고통스럽고 불행하다면 무슨 의미가 있나. 부처님은 과거나 미래, 여기 아닌 또 다른 어떤 곳을 얘기하지 않는다. 늘 지금 여기에서 깨달음도 해탈도 평화도 행복도 이뤄져야 한다고 하셨다."라고 말하는 도법 스님은 대한불교조계종 스님이다.
1949년 제주에서 태어나 18세에 금산사로 출가했다.
봉암사와 송광사 등 제방선원에서 10년 넘게 수행했다.
불교결사체인 ‘선우도량’을 만들어 청정불교운동을 이끌었다.
1994년 종단개혁, 1998년 종단분규 때는 산중에서 불려나와 총무원장 권한대행 등을 맡았다.
개혁을 지휘하고 분규의 상처를 꿰맨 후에는 다시 산중으로 돌아갔다.
불교계 안팎에서 수행과 실천이 일치하는 스님으로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다.
실상사 주지를 지내면서 귀농학교, 작은학교를 열었고 인드라망 생명공동체운동을 펼쳤다.
2004년 3월, 실상사 주지를 내놓고 생명평화 탁발순례길에 올랐다
이달 강좌가 열리는 완대한옥교회는 거창군 북상면 소정의 덕유산한옥학교에서 치목하여 2013년 완공된 미래 창창한 예비 고택이다.
상량문에는 여승훈 완대한옥교회 목사가 “성전에서 솟는 샘 생명과 평화의 강 되어 흐르는”이라고 써넣었다.
여승훈 목사는 이곳에서 60여 명의 마을주민 모두를 성도로, 또한 어르신들을 어버이로 생각하며 농사일을 거드는 건 물론이고, 약 심부름, 집수리 등 지역 주민이 필요로 하는 모든 일에 발 벗고 나서는 ‘머슴목사’이다.
완대한옥교회로 찾아가는 길은, 서울에서 거창까지 서울남부터미널이나 동서울터미널에서 하루 각 10여 회의 고속버스가 운행되고 3시간 30분이 걸린다.
거창읍에서 16.5km, 32분이 걸리는데, 국도3호선을 따라 주상면사무소 앞까지, 그리고 1089지방도로를 따라 고제 방향으로 8.1km 더 이동해 완대리에 닿아 왼쪽 언덕에 한옥교회가 있다.
연구공간 파랗게날의 인문학 강좌는 인문학을 아끼는 누구에게나 열린 시민강좌로 진행하며, 인문학 연구 및 강좌의 지속성을 위해 연구회원과 후원회원을 모시고 있다.
(강좌문의 : Daum카페 ‘파랗게날’, 010-9257-1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