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 디즈니의 뮤지컬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이 개봉 24일 만에 700만 관객 고지를 훌쩍 넘어서며 800만 고지를 바라보게 됐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개봉한 겨울왕국은 전날에만 50만 6116명의 관객을 더해 누적관객수 728만 2868명을 기록했다.
이미 역대 애니메이션 흥행 1위에 오른 겨울왕국은 이로써 '인셉션'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 '다크 나이트 라이즈'를 차례로 제친 데 이어, 역대 외화 흥행 7위였던 '어벤져스'까지 넘어서며 역대 외화 흥행 7위에 올랐다.
겨울왕국은 개봉 4주차에 박스오피스 1위를 재탈환한 데 힘입어 800만 관객 고지까지 넘어설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겨울왕국의 흥행 속도는 40일 만에 720만 관객을 돌파한 역대 외화 흥행 4위의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프로토콜'(최종 757만 명)과 32일 만에 넘긴 5위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최종 750만 명), 38일 만에 돌파한 6위 '트랜스포머1'(최종 744만 명)보다도 빠르다.
이 영화를 배급한 소니픽쳐스 릴리징 월트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 측은 "겨울왕국의 식을 줄 모르는 흥행열풍은 전 세대를 아우르는 뜨거운 입소문과 함께 높은 완성도의 자막판과 더빙판 모두 골고루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며 "초반 흥행을 이끌었던 아동 동반 가족 관객, 2030 성인관객을 넘어 폭발적인 입소문을 듣고 관람을 결정한 4050 중장년 관객들까지도 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