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외무상 "한·일 협력 구축에 꾸준히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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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2-0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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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4월 국빈방문 공식 초청…케리 "北위협 공조 강화"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은 7일(현지시간) 최근 과거사 문제를 둘러싼 한·일 갈등에도 한국과의 협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시다 장관은 이날 워싱턴DC 미국 국무부에서 존 케리 국무장관과 양자회담을 가진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일 관계에서 어려운 문제들이 있지만 한국은 일본의 중요한 이웃국가"라면서 "광범위한 견지에서 한국과의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북한 문제에 대한 대응 측면에서 한국과의 관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케리 장관과의 회담에서 북한 비핵화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안보 상황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전한 뒤 "(북한 문제와 관련한) 일본, 미국, 한국 등 3국간 협력이 있을 것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우경화 행보에 따른 한·일 갈등과 무관하게 안보 분야 등에서 양국간 협력은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됐다.

기시다 장관은 이어 오는 4월로 예정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에서 일본 국빈방문을 공식 초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곧 있을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일본 방문과 관련해 국빈방문을 초청한다"면서 "미국이 결정을 내리면 일본은 오바마 대통령의 방문이 큰 성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한·일 양국이 동시에 오바마 대통령의 자국 방문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일본 국빈방문이 성사되면 방한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어 결론이 주목된다.

그는 이밖에 중·일 관계와 관련, "공동의 전략적 이익에 기반을 둔 호혜관계를 지향한다는 기본 방향에는 변화가 없다"면서도 센카쿠 열도를 둘러싼 영유권 분쟁과 방공식별구역(ADIZ) 선포 문제 등에 대해서는 용납할 수 없으나 차분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케리 장관은 회견에서 "미국과 일본의 관계는 오랜 기간 역내 평화와 안보의 주춧돌 역할을 해왔고,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재균형' 전략에도 주춧돌"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미·일) 양국간 더 긴밀한 안보 협력은 북한의 위협을 차단하고 역내 안보 도전과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은 동맹 일본과의 조약 의무를 계속 지켜나가겠다는 점을 강조했다"면서 최근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선포에 대해 "우리는 동중국해의 방공식별구역 설정을 인정하지도, 용납하지도 않는다"고 확인했다.

두 장관은 이밖에 이날 회담에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과 세계 현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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