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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해고자 "해고 무효 판결, 기쁘면서도 슬픈 판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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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결 기쁘지만 숨진 24명은 살릴 수 없어...회사측 교섭에 나와야"

 

"해고 무효 판결이 살아있는 사람은 살렸지만 그동안 죽은 24명의 쌍용차 가족들은 살릴 수 없기 때문에 슬픕니다. 그래도 이제 우리가 조금이나마 마음 편하게 그들의 영전에 술잔을 올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지난 2009년 쌍용차 대량 해고가 무효라는 서울고법의 판결을 이창근 쌍용차지부 정책기획실장은 "기적적인 일"이라고 표현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에 "당황스럽다"고 말하기도 했다.

쏟아지는 축하 전화에 얼떨떨해하던 이 실장은 7일 CBS와의 통화에서 "기쁘다"는 말로 입을 열었다.

이 실장은 "여러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의미 있는 판결을 내려 준 재판부에 감사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이번 판결은 다툼의 여지를 두지 않은 명확한 판결이기 때문에 사측이 이를 이행해야 한다"며 "쌍용차는 기본 입장과 태도를 바꿔 교섭으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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