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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기름 유출 사흘째 총력 방제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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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수해경 제공)

 

원유유출 사건이 발생한 전남 여수 앞바다에서는 설 연휴 마지막날인 2일에도 해경과 공무원, 주민 등이 투입돼 대대적인 방제작업을 벌였다.

지난 설날 원유유출 사고가 발생한 전남 여수 앞바다에서는 기름띠 확산을 막고, 양식장 피해를 줄이기 위한 처절한 사투가 계속됐다.

해경은 사고 사흘째인 이날 포항과 울산, 부산 등에서 50여척의 경비정과 방제정을 추가 투입해 여수항 일대에서 대대적인 해양 방제작업을 벌였다.

해경 이강 해양오염 방제과장은 '바다에 떠다니는 기름띠는 거의 제거됐으며 연안 바위 등에 옮겨 붙은 기름덩어리를 제거하는 일만 남은 것 같다'고 밝히고, '해경청장의 항공 예찰 결과에 따라 추가 지시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사고해역에서 흘러나온 기름띠는 여수 인근 광양항과 경남 남해군 서면 해상까지 확산되는 등 완전제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특히 현장 인근 여수 신덕마을 공동 어장은 흘러든 기름띠로 양식중이던 바지락과 미역 등에 상당한 피해가 우려된다.

이에따라 여수와 광양시 공무원과 주민 등 1천여명은 극심한 어지러움과 두통에도 불구하고 흡착포 등을 이용해 바위에 붙은 기름덩어리를 닦아내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한편 해경은 기름띠 제거작업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자 정확한 사고 경위와 유출된 기름의 양을 확인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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