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신고가 접수된 충북 진천군 이월면에서 28일 살처분 작업이 시작된 가운데, 살처분 범위가 넓어질 경우 심각한 인력난이 우려되고 있다.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살처분 대상은 의심신고가 접수된 진천군 이월면 농가를 포함해 반경 500m 이내 3개 농가 오리와 닭 1만 400여 마리다.
그러나 정밀검사 결과에 따라 살처분 범위가 반경 3㎞ 이내로 넓어질 경우 살처분 대상도 14개 농가 24만 2,000여 마리로 늘어 작업 인원을 적어도 1,000명 정도 투입해야 할 것으로 방역당국은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살처분 범위가 확대될 경우 진천군 공무원들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살처분 작업에 도청 공무원을 지원하는 계획을 수립했으며, 군과 경찰에도 인력 지원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