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밤-아빠! 어디가?' 시즌2 멤버들. (MBC '아빠! 어디가?' 홈페이지 캡처)
'아빠! 어디가?'가 시즌2 첫 방송임에도 시청률 하락으로 동시간대 예능 2위 자리에 머물렀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일밤-아빠! 어디가?'(이하 '아빠! 어디가?')는 시즌1 마지막회 시청률보다 0.2%포인트 떨어진 13.0%(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이하동일)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예능인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13.8%)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아빠! 어디가?' 시즌1은 지난 12일 13.3%, 19일 13.2%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예능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아빠! 어디가?'와 같은 인기 예능 프로그램이 새 시즌을 시작하는 첫 방송에서 시청률이 하락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상황.
이같은 현상에는 시즌1 시청자들의 '보이콧'도 일정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27일 현재 시청자 게시판에는 김진표의 출연을 겨냥한 시청자들의 불만 글들이 다수 올라와 있다.
시즌1 첫 방송부터 팬이었다는 시청자는 "후야, 민율, 빈이 보고 싶어서라도 시즌2를 보았겠지만 이제 정이 뚝 떨어졌습니다"라면서 "이 프로그램은 아이들도 많이 보는데 그 영향력을 생각지 않고 궤변을 늘어놓으며 부적절한 출연자 출연을 강행하는 제작진의 고압적인 태도에 환멸을 느낍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진표에게는 "진정 좋은 아빠가 되고 싶다면 이런 논란 속으로 자기 아이를 들이밀지 않을 겁니다"라고 꼬집었다.
'아빠! 어디가?' 시즌1의 열혈 시청자도 "후야도, 민율이도, 성빈이도 너무 너무 보고 싶은데 김진표 씨 얼굴이 화면에 노출될까봐 보지도 못하고 있다"면서 "시청자들을 포기하고 싶지 않다면 아이 이름별로, 방송을 편집해 올려 두시든가 하세요"라고 제작진에게 충고를 건넸다.
반면에, 김진표 출연을 보이콧하는 것은 너무하다는 동정 글들도 게시판에는 올라와 있다.
일부 시청자들은 "오늘 재밌고 전체적으로 괜찮던데. 김진표 씨도 그냥 마음을 비우고 보니까 괜찮던데요", "'일베'의 행동을 한 김진표로 말고 '아빠'로써의 김진표로 한 번 봐주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해요", "김진표 씨 본인 스스로 '일베 회원' 아니라고 하지 않습니까? 믿어주세요. 믿고 지켜봐주세요" 등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