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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2개 성급 지방정부, 올 성장목표 낮춰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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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1-2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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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지방정부 대부분이 올해 성장목표를 낮춰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발간하는 경제참고보(經濟參考報)는 올들어 정부 사업보고를 한 전국 28개 성(省)·직할시 가운데 22곳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목표를 지난해에 비해 낮게 책정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27일 보도했다.

절반 이상은 GDP 성장 목표를 10% 이하로 잡았으며 톈진(天津)과 푸젠(福建) 등 9곳 만이 10% 이상으로 제시했다.

이와 함께 14개 곳이 올해 고정자산 투자 성장 목표를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가운데 지린(吉林), 구이저우(貴州), 간쑤(甘肅), 신장(新疆), 헤이룽장(黑龍江) 등 중서부 지역 지방정부가 비교적 큰 폭인 4~5% 포인트를 하향 조정했다.

이에 반해 톈진, 광둥(廣東), 윈난(雲南) 등 3곳은 1~3% 포인트를 올려 잡았다.

산둥(山東), 허난(河南), 산시(陝西), 닝샤(寧廈), 칭하이(靑海), 시짱(西藏·티베트) 등 6개 지역은 지난해와 같은 목표를 제시했으며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충칭(重慶), 저장(浙江), 후베이(湖北) 등은 목표를 밝히지 않았다.

이처럼 각 지방정부가 성장 목표를 낮춘 것은 전반적인 성장 둔화 속에서 성장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중국의 연간 GDP 성장률은 7.7%를 기록하며 제자리 걸음을 했으며 올해는 7.5% 안팎에 머물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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