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밤-아빠!어디가'를 통해 1년 동안 호흡을 맞췄던 김성주-송종국이 축구중계에서도 명콤비로 자리잡았다.
김성주와 송종국은 지난 26일 방송된 MBC 스포츠 2014 브라질 월드컵 국가대표 축구 평가전 대한민국 : 코스타리카 경기에서 각각 캐스터와 해설위원으로 나서 환상적인 입담을 뽐냈다.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국민 캐스터’로 각광받았던 김성주는 코스타리카전에서도 타고난 방송인의 진면모를 발휘했다. 15년 중계 노하우를 살려 골이 터지는 순간마다 긴장감을 유지시키는 김성주의 음색은 시청자들을 집중하게 만들었다.
2002년 월드컵 4강신화의 주인공인 송종국 해설위원은 브라질 전지훈련을 동행취재하는 등 준비된 해설자의 면모를 드러내는가 하면 선수로서의 지식과 다양한 경험을 방송에서 녹여냈다.
스튜디오에서 중계를 진행했던 안정환 해설위원은 송종국에 대해 “선수 시절 말이 없던 얌전한 친구였는데 완전 바뀌었다. 수비수 출신이라 수비쪽에 대해서 잘 짚어주더라. 공격 쪽에서 놓친 부분도 있는데, 송위원과 많은 대화를 통해서 서로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평가했다.
MBC 스포츠국의 김현일 차장은 “김성주-송종국이 1년간 서로를 알아왔던 시간과 노력들이 중계 호흡에서 그대로 녹아났다. 친근한 용어사용과 솔직하고 탁 트인 음색으로 귀에 쏙쏙 들어오는 중계를 하는 것이 타방송사와 차별화됐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