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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군산공장 노사 '인력감원설' 두고 진실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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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1-26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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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감원 이야기 들었다" vs 사측 "정해진 바 없어"

 

유럽경기 침체로 차량 생산량이 급감한 한국GM 군산공장 노사가 '1천100명 감원설'을 두고 진실게임을 벌이고 있다.

26일 한국GM 군산공장 노조와 사측에 따르면 노사는 최근 두 차례 만나 근무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노조는 "공장 고위 관계자가 협상 과정에서 현행 주간연속 2교대제를 1교대제로 전환하고 1천100명가량의 인원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공장 관계자는 "지속적인 물량 감소를 극복하려면 공장 운영체제 변경과 새 시장 개척, 모델 증가가 필요하다"면서 노사의 상생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사측은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다는 입장이다.

군산공장 관계자는 "구조조정에 대해선 전혀 논의된 바 없고 아직 협상 초기 단계"라며 "앞으로 노사가 꾸준히 만나 군산공장의 장기 운영계획 등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렇듯 노사 양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진실게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실제 사측은 인력 감원설을 부인하고 있지만 군산공장의 구조조정은 예견된 수순이라는 게 관련 업계의 분석이다.

GM 미국 본사는 지난해 12월 쉐보레 브랜드를 유럽시장에서 철수하겠다고 발표했다.

쉐보레가 철수하면 쉐보레 크루즈와 올란도를 생산하는 군산공장의 타격은 불가피하다. 군산공장에서 생산되는 완성차의 유럽 수출물량은 전체 생산량의 35∼40%를 차지한다.

군산공장은 GM 본사의 주문 감소로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현재 가동률은 60% 수준으로 떨어져 있다.

일부 외신도 이번 노사 협상이 1천100여명 규모의 감원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보도했다.

군산공장은 2011년 차량 27만대를 생산해 5조6천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최근 수출량이 급감하고 있다.

이 상황에서 구체적인 인력 감원설까지 돌자 직원들과 협력업체는 물론 군산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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