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IIHS 제공)
경차는 역시 충돌사고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USA투데이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美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HS)가 미국에서 팔리는 경차 11종을 대상으로 전·측면 충돌 테스트를 시행한 결과 안전 면에서 '우수(good)등급'을 받은 차는 단 한대도 없었다.
이번 실험은 시속 64km속도로 달리다 운전석 앞쪽에 충돌이 일어나는 상황을 가정한 방식으로 이뤄졌다. 그러나 실험결과 대부분의 경차는 벽면에 충돌하자마자 차 앞면이 폭탄이라도 맞은 듯 힘없이 구겨졌다.
테스트 결과 유일하게 두 번째 등급인 '양호(acceptable)' 판정을 받은 차는 쉐보레 스파크였다. 또한 기준 통과 판정을 받은 차는 2014년형 포드 피에스타, 도요타 야리스, 기아 리아, 마쓰다2 등 4대에 불과 했으며 '불량'판정을 받은 혼다 피트는 최하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미국에서 42만 5000대 이상의 경차가 팔리는 등 전세계적으로 경차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실험 결과 공개는 소비자들에게 상당한 영항을 끼칠 전망이다.
조 놀란 IIHS 수석부회장은 "차종별 평가에서 경차는 최악의 정면충돌 테스트 결과를 기록했다"며 "이러한 차들은 운전자와 탑승자의 안전을 제대로 담보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주 미국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2015년형 피트를 공개한 혼다는 “신형 피트는 전·측면 충돌 테스트를 포함한 모든 IIHS 테스트에서 가장 높은 성적을 받을 것”이라고 자신한바 있다.
경차, 정면 충돌테스트 평가 (출처 = II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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