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가 영화기자들이 뽑은 2013년 최고의 영화로 뽑혔다.
한국영화기자협회(회장 윤여수)는 2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제5회 올해의 영화상 시상식을 열었다.
설국열차는 최고의 영화인 작품상은 물론 봉준호 감독이 감독상까지 받아 2관왕에 올랐다.
남녀주연상은 '변호인'의 송강호와 '집으로 가는 길'의 전도연이 수상했다.
송강호는 이례적으로 변호인을 비롯해 설국열차, '관상'까지 지난해 출연한 세 작품이 모두 수상작 후보로 오른 끝에 변호인으로 영예를 안았다.
남우조연상은 관상에서 수양대군 역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펼친 이정재가, 여우조연상은 '소원'에서 이웃의 고통을 같이 나누는 역할을 소화한 라미란에게 돌아갔다.
남녀신인상은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의 여진구,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의 정은채가 받았으며, 올해의 발견상은 '더 테러 라이브'로 놀라운 재능을 드러낸 김병우 감독이 선정됐다.
독립영화상은 '지슬 - 끝나지 않은 세월2'가, 외국어영화상은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그래비티'가 받았다.
지난해 변호인과 '7번방의 선물' '신세계' '감시자들'을 투자배급한 NEW의 김우택 총괄대표는 올해의 영화인상 수상자로 선정됐으며, 홍보인상은 변호인과 '미스터고' '용의자' 등을 홍보한 퍼스트룩의 강효미 실장에게 돌아갔다.
영화기자상은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의 전형화 기자가 수상했으며, 오랜 기간 한국영화기자협회를 이끌었던 부산일보 김호일 부장은 공로상을 받았다.
제5회 올해의 영화상은 지난해 개봉한 영화들을 대상으로 영화담당 기자들의 추천과 투표를 통해 수상작(자)을 결정했다. 올해의 영화상은 전국 51개 언론사 83명의 영화담당 기자가 소속된 한국영화기자협회가 매년 영화 발전에 기여한 영화인과 배우, 작품을 선정하는 시상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