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강민아 "황정민 들었다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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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사랑할 때’ 황정민과 강민아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에서 황정민과 환상의 버디 연기로 극에 활기를 불어넣은 신예 강민아가 주목 받고 있다.

남자가 사랑할 때는 한 여자를 통해 가족과 삶에 대해 돌아보게 되는 한 남자의 사랑이야기. 황정민 한혜진 곽도원 정만식 남일우 김혜은 등이 출연했다.

관객을 울고 웃기는 배우들의 진심 어린 연기가 눈길을 끄는 가운데 극중 '삼촌 황정민'을 들었다 놨다 하는 당돌한 조카 강민아가 충무로의 신예로 떠올랐다.

강민아가 연기한 조카 송지는 건달 태일(황정민)을 친구처럼 막 대하나 알고 보면 속정깊은 여고생으로 삥 뜯듯 용돈을 채가는 모습이나 욕을 하지 말라는 삼촌에게 "그럼 나더러 말을 하지 말라는 거야?"라고 되받아 치는 행동이 발칙하기 그지없다.

이번 배역은 8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따냈는데 어린 나이답지 않게 황정민과 연기할 때 절대 기죽지 않는 태도가 후한 점수를 받았다.

황정민과 한동욱 감독, 박민정 피디에게 만장일치로 합격점을 받은 것. 영화 관계자는 "찰진 욕설 연기는 황정민의 특훈 결과"라고 귀띔했다.

앞서 SBS 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에서 어린 장옥정을 연기하며 김태희와 닮은꼴 외모와 안정적인 연기로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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