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부실 검증하던 충북대학교 교수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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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 부실 공사를 조사하던 충북대 교수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오후 3시 15분쯤 청주시 흥덕구 충북대학교의 한 학과재료실에서 이 대학 교수 박모(56) 씨가 재료를 쌓아놓은 선반에 전기줄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부인 서모(56) 씨와 이 학교 학생 김모(29·여) 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에서 서 씨는 "아침에 나간 남편과 점심식사 약속이 있는데도 오후까지 연락이 없어 학교에 가서 찾아보니 숨져 있었다"며 "평소 정신질환을 앓은 적이 없고, 우울해하거나 고민을 토로하지는 않았다"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씨는 지난해 숭례문 복원 공사에 값싼 러시아산 소나무가 사용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 의뢰를 받고 최근까지 검증조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박 씨가 발견된 방의 선반에서 "죄송합니다"라고 적힌 수첩을 발견했으며, 외부 침입 흔적이나 별다른 외상을 찾지 못해 자살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은 부검 계획 없이 인근 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됐다"며 유가족과 지인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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