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사진 = 선덜랜드 구단 홈페이지)
기성용이 풀타임 출전한 선덜랜드가 사우샘프턴과 무승부를 거뒀다. 기성용은 선제골을 허용한 장면에서 다소 아쉬움이 남는 수비를 선보였지만 후반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동점골을 만드는 과정에 기여해 자존심을 세웠다.
선덜랜드는 18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선덜랜드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우샘프턴과의 22라운드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선덜랜드는 1-2로 뒤진 후반 25분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기성용의 발 끝에서 반격이 시작됐다. 왼쪽 측면을 파고든 기성용은 페널티지역 정면을 향해 패스를 연결했다. 공은 크레이그 가드너를 거쳐 아담 존슨에게 연결됐고 존슨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선덜랜드는 이날 먼저 2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32분 파비오 보리니의 만회골과 후반 존슨의 동점골로 반격하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선덜랜드는 경기 시작 4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다. 페널티박스 바깥 지역에서 공을 잡은 제이 로드리게스가 중거리 슈팅을 성공시켰다. 수비진이 제대로 공을 걷어내지 못했다. 기성용 역시 마찬가지였다.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는 기성용에 팀 내에서 가장 낮은 평점 5점을 부여했다. "선제골의 빌미를 제공했고 전반적으로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기성용을 포함, 4명의 선수가 평점 5점을 받았다.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 선덜랜드는 승점 1을 추가해 4승6무12패, 승점 18을 기록했다. 승리시 강등권 탈출이 가능했지만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