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기술총괄사장이 차기 포스코 회장으로 결정됐다. (포스코 홈페이지 캡처)
권오준 포스코 사장이 차기 포스코 회장으로 사실상 결정됐다.
포스코 회장 후보추천위원회는 16일 권오준 포스코 기술총괄사장과 정동화 포스코건설 부회장 등 2명을 상대로 심층면접을 실시해 차기 회장으로 권 사장을 결정했다.
권 사장은 서울대를 졸업한뒤 1986년 포스코에 입사해 기술 연구소장과 포항 산업과학연구원장을 거쳐 지난 2012년부터 포스코 최고 기술책임자를 맡고 있다.
권 사장은 제철소 현장보다는 연구소에서 주로 근무한 연구 엔지니어로 평가된다. 포스코 내 '기술통'으로 불릴 만큼 기술 중심의 개혁을 잘 추진할 수 있지만 경영과는 거리가 있다는 평가도 있다.
권 사장은 특히 경북 영주 출신에 정준양 회장의 서울사대부고 후배로, 정 회장의 상당한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차기 회장 후보에 외부 인사가 배제하고 내부 인사들이 선정된 것은 포스코가 개혁보다는 안정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