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한 소셜커머스 업체에 망고식스 아메리카노 0원 쿠폰(
사진)이 뜨자 마자 무섭게 판매됐다. 매장에서 4500원에 판매되고 있는 아메리카노를 무료로 받을 수 있는 '0원 딜'이었다.
쿠폰을 0원에 구매한 후 망고식스에서 아메리카노 이외의 음료를 주문할 때 쿠폰을 제시하면 아메카노를 무료로 받을 수 있는 프로모션 행사다.
0원 딜을 진행한 티몬 측은 "당초 판매 수량은 6만매 였지만, 매진이 될 정도로 인기가 높아 4만매를 추가해 10만매로 판매 수량을 늘렸다"고 말했다. 이 역시 14일 마감 전 일찌감치 매진됐다.
'0원 쿠폰'이 알뜰족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0원 쿠폰은 일정 제품이나 일정 금액 이상 구매시 혜택을 덤으로 주는 쿠폰으로, 무료 쿠폰을 소지한 소비자가 해당 매장이나 온라인몰에 방문하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소셜커머스업체가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운영되는 0원 쿠폰은 신제품을 대규모 샘플링하거나 할인 쿠폰 제공을 통해 오프라인 판매를 유도하는 등의 전략으로 활용된다.
티켓몬스터가 운영하는 티몬의 경우 지난해 진행했던 '0원 딜'에서 가장 높은 판매율을 보였던 제품은 '크리스피크림 도넛'으로, 매장에 방문해 더즌 한 세트 구입시 한 세트를 덤으로 받을 수 있는 0원 쿠폰을 판매한지 3일만에 35만명이 구매하는 등 큰 인기를 모았다.
티몬 김소정 홍보팀장은 "0원 쿠폰은 공급업체의 경우 잠재적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직접적인 타겟 마케팅을 할 수 있어 광고 효과가 있고, 소셜커머스 업체는 많은 소비자들을 사이트로 유입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윈-윈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위메프의 경우 온라인 쇼핑몰 할인권을 개별 카테고리로 구분할 정도로 '0원 딜' 방식을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일정 금액 구매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을 0원에 판매하는 방식을 진행하고 있는 상품은 현재 24개 중 21개에 이른다.
위메프 측은 "위메프에서 따로 쇼핑몰 할인권을 개별 카테고리를 구분해 진행하는 것은 그만큼 0원 딜의 홍보방식이 효과적이기 때문"이라며 "업체 측도 제품의 종류가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일부 특정 제품을 할인해 판매하는 것 보다 일단 0원 딜로 신규고객을 모집해 계속적으로 회원 범위를 넓히고 충성고객을 확보하는 방식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렌탈·서비스 분야에서도 0원 쿠폰을 소비자 접점을 늘리는 유통 판로의 하나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온라인 홍보 채널이 적은 렌탈이나 서비스 분야의 경우 다양한 서비스와 증정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0원 쿠폰 행사를 통해 소비자들의 구매를 유도하기도 한다.
CJ오쇼핑에서 운영하는 소셜커머스 CJ오클락은 24일까지 LG전자 헬스케어 안마의자 특가 렌탈권을 0원에 판매하고 있다.
39개월 간 월 5만4900원에 대여할 수 있는 것과 별도로, 0원 쿠폰을 구매 후 렌탈을 실시한 소비자에 한해 30만원 상당의 등록비 및 설치비가 면제되며 신세계 모바일 상품권 10만원권을 증정하는 행사다.
CJ오클락 민주원 오클락 상품기획팀장은 "0원 쿠폰은 매장이나 거리에서 무료로 나눠 주는 쿠폰에 비해 매출 효과가 높다"며 "실제 결제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보다 혜택을 본다는 인식이 강해 쿠폰을 받아놓았다가 사용하는 비율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