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에서 온 그대'에서 톱스타 천송이 역할을 맡은 배우 전지현 (SBS 제공)
배우 전지현이 SBS 수목극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로 14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가운데 한층 더 성숙한 연기력으로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다.
전지현은 '별그대'에서 한류 톱스타 천송이로 분해 열연을 펼치고 있는 상태. 송이는 국보급 미모를 자랑하는 미인이지만, 남의 말은 전혀 듣지 않는 안하무인의 여배우다. 경솔한 발언으로 안티팬의 집중 포격을 받기도 한다.
송이의 행동을 보고 있노라면 KBS 2TV '개그콘서트'의 코너 '뿜 엔터테인먼트'에 출연 중인 신보라와 김지민이 떠오를 정도다.
실제 연예계에도 천송이와 같은 배우가 존재할까. 연예계에 정통한 관계자의 대답은 '예스'다.
매니지먼트 업계에서 10년 넘게 매니저로 활동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에 "천송이와 100% 똑같은 사람은 없지만, 안하무인의 태도로 주변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경우는 다반사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별그대'의 천송이는 오히려 순화된 모습이다. 천송이보다 까칠하고, 신경질적인 톱스타들도 많다는 전언이다. 관계자는 "특권 의식을 가진 스타들도 많다. 그래서 스태프나 다른 배우들과 겸상도 하지 않는 경우가 더러 있다"며 혀를 내둘렀다.
'별그대'에서 천송이는 자신의 SNS에 "여러분~ 갈릭 피자에서 이상하게, 마늘 냄새가 나네요. 저만 그런가요?", "피곤한 오후엔 역시 달달한 모카라떼가 짱. 문익점 선생님이 왜 모카씨를 숨겨 들어왔는지 알 것 같다. 문익점 선생님 땡큐~"라며 에 무식함을 만천하에 드러내기도 했다.
스타의 무분별한 SNS 사용은 매니저에게 경계 대상이 되기도 한다. 관계자는 "실제로 SNS로 경솔한 발언을 해 논란을 빚은 사례가 많다. 일부 매니지먼트사는 소속 연기자들의 SNS 사용을 막기도 한다"고 말했다.
'별그대' 한유라(유인영 분)가 천송이에게 지나칠 정도로 라이벌 의식을 느끼는 것도 연예계 종사자들에게는 낯선 광경이 아니다. 연예계에서는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다. 관계자는 "시기와 질투가 대단하다. 촬영 현장에서 무시하는 것은 물론이며 급을 매겨 차별하기도 한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