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앤비에어(대표 이강수)는 공기정화살균기 제품 바이러스킬러 O₂로 주목 받는 기업이다. 이 회사 이강수 사장에 따르면 지난 2003년 중국 상하이 출장이 제품 개발의 계기가 됐다. 출장 당시 전염병 사스(SARS)가 중국을 덮치면서 상하이의 공항, 식당, 거리 어디에도 시민들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공포의 전염병 바이러스를 죽일 수 있는 장비를 개발한다면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확신이 들어 그날로 서울로 돌아왔단다.
바이러스 퇴치 장비 개발을 위해서는 의과학과 미생물, 바이러스 관련 기술이 필요했다. 그래서 학계, 학회의 인사를 백방으로 찾아다녔다. 바이러스킬러는 이 같은 기술융합을 통해 정부과제로 개발하게 됐고 2004년 시제품이 첫선을 보였다. 제품 성능이 뛰어나 병원균의 살균력은 100%에 가까웠고, 유해가스 탈취 제거율도 90%가 넘었다.
대박을 기대했건만 돌아온건 시련이었다. 제품은 팔리지 않았고 그마나 나간 것들도 반품으로 돌아왔다. 성능에만 치우치다 보니 상품의 완성도가 미흡한 까닭이었다. 소음 발생을 줄이고 디자인을 뜯어고쳤다.
2007년 마침내 조달청과 계약을 하고 2010년까지 약 120억 원 상당을 관공서, 학교 등에 납품했다. 종합병원(90곳), 보건소(100곳), 대학도서관, 산후조리원, 어린이집 등에서 주문이 이어졌다.
하지만 두 번째 시련이 닥쳤다.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조달청이 단가 인하를 요구해오면서 공공기관 납품의 절반 이상이 끊겼다. 다시 절치부심의 시간.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차별화한 제품 개발에 매달렸다. '요즘 건강을 위해 많은 사람이 등산을 하고 산을 좋아한다. 숲 속과 같은 청결하고 신선한 산소가 나오는 제품을 개발하자!'
이런 과정을 거쳐 나온 것이 '바이러스킬러 O₂'. 세계 최초의 '공기청정+공기살균+유해가스 제거+방사능 제거+산소 발생' 기능을 갖춘 제품이다. 제품 한 개에서 나오는 산소 발생량이 소나무 400그루에서 나오는 양과 맞먹는다.
제품을 소개하는 기사가 신문에 나가자 문의전화가 하루 수백통씩 쏟아져 들어왔다. 예상을 뛰어넘는 대박이었다. 현재 이 제품을 종합병원과 도서관, 백화점, 어린이집 등을 중심으로 판매 중이며 중국 일본 홍콩 등에 수출도 하고 있다. 문의 홈페이지(www.inbtec.com) 또는 전화 (031)811-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