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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색·붉은색 옷 안돼요!" 45개국, 방콕 여행 주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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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1-1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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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예정된 가운데 45개국이 자국민에게 방콕 여행 주의를 당부했다.

12일 언론들에 따르면 한국, 미국, 쿠웨이트 등 45개국이 자국민들에게 시위 참여 및 지지 행위를 하지 않는 것은 물론 시위 장소에 가지 말고, 태국에서 정치적 성향을 상징하는 붉은색 및 노란색 옷을 입지 말 것을 강조했다.

주태국 한국대사관은 홈페이지, 동포 언론사, SMS를 통해 '방콕 셧다운(shut-down)' 시위 기간에 방콕 시내 전역에 극심한 교통정체가 예상되고, 상황에 따라 폭력사태 발생 가능성이 우려된다며 교민과 관광객에게 시위 장소 접근을 피하고 신변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국대사관은 자칫 시위 동조자로 오해받을 수 있다며, 노란색과 붉은색 옷을 입고 외출하지 말 것을 권했다.

태국에서 노란색은 반정부 시위대, 붉은색은 친정부 시위대를 상징한다.

주태국 미국대사관은 홈페이지를 통해 그동안 시위가 대체로 평화적이었으나 폭력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며, 향후 상황에 대비해 현금, 식량 등을 준비하라고 권고했다.

미국대사관은 "물, 식량, 의약품 등 필수품 2주일분과 1주일분의 현금을 준비하고 휴대전화를 항시 충전해놓는 것이 신중한 조치"라고 말했다.

쿠웨이트와 아랍에미리트는 태국의 반정부 시위사태가 의료산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자국민에게 태국 의료관광을 취소하도록 당부했다.

중동에서는 태국 의료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태국은 최근 두 나라에 대해 체류기간 90일 이하 방문 관광객에 한해 비자를 면제한 바 있다.

필리핀대사관은 "정치 활동에 대해 어떤 형태로든 참여하거나 지지하는 행동을 삼갈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며 노란색과 붉은색 옷을 입고 외출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잉락 친나왓 총리의 퇴진과 내달 2일로 예정된 조기총선 연기를 요구 중인 반정부 시위대는 이를 관철하기 위해 13일부터 방콕 시내 20개 주요 지점에서 대규모 시위를 열어 교통과 정부 운영을 마비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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