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K9 기본형, 5천만원 아래로 낮췄다

파노라마 썬루푸 처음 적용

(사진=기아차 제공)

기아차가 최저 가격을 5천만원 이하로 낮춘 대표세단 K9의 2014년형을 내놨다.

기아자동차는 9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2014 K9'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시판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K9은 내장과 외관에 고급스러움을 더하면서도 기본형의 가격은 처음으로 5천만원 이하까지 낮췄다.

기아차는 우선 K9을 정면에서 볼 때 크롬 격자형상을 적용한 라디에이터 그릴의 상하좌우 폭을 넓히고 길이가 길어진 면발광 타입의 LED 포지셔닝 램프를 적용해 고급스런 이미지를 강화했다.

차의 옆면에는 장식인 펜더 가니시의 크롬테두리 두께와 비율을 조정해 기존보다 더 슬림하고 역동적인 스타일을 느끼도록 했다.

K9의 인테리어에는 블랙하이그로시 재질로 마감을 처리한 중앙 계기판을 채택하고 우드그레인과 크롬재질로 감싼 도어 등 대형세단에 맞는 품격과 감성품질을 구현했다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이 차에는 또 수입 대형차급 일부에만 적용되던 파노라마 썬루푸를 신규 적용해 대형 프리미엄 세단의 이미지를 강조했다.

전동으로 트렁크를 열고 닫을 수 있는 전동식 세이프티 파워 트렁크를 모든 모델에 기본적으로 장착했다.

또 주차중 안전을 위해 가로방향의 장애물을 감지할 수 있도록 한 '후측방 경보시스템'과 동승석에도 메모리 시트를 채택했다.

기아차는 이렇게 편의사양을 높이는 대신 트림의 수는 기존의 6개에서 5개로 줄여 고객 선택을 쉽게 했다.

특히 2014 모델에서는 기존의 3.3 모델의 엔트리 트림인 프레스티지의 가격을 4,990만원으로 5천만원 이하로 책정했다.

주력트림인 3.3 이그제큐티브는 254만원짜리 9.2인치 내비게이션을 달고도 가격은 126만원만 올린 5,590만원으로 정해 가격인상을 최소화 했다.

3.8 모델은 성능과 사양을 최적화한 노블레스 트림을 신설하고 가격은 6,260만원으로 책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