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지방선거] 360만 부산시민의 대변자를 뽑는 지방선거가 5개월 여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지방선거에서 선출되는 부산시장과 구청장, 군수, 시·구의원들은 앞으로 4년간 부산을 한 단계 더 성장시켜야 하는 막중한 책무를 안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CBS는 신년기획 [출발! 지방선거]를 마련했다.
9일은 마지막 순서로 지방자치의 굳건한 사다리로 성장한 부산시의회의 위상을 점검했다. [편집자 주]부산시의회는 올해 현재 6대의회로 24년의 연륜을 쌓으며 '청년'으로 성장했다.
부산시의회는 연륜이 쌓이면서 기초의회와 함께 풀뿌리민주주의, 지방자치의 대변자로 거듭났다.
오는 6.4지방선거는 그래서 부산시의회 의원들의 움직임이 특히 주목을 받고 있다.
기초의원에서 시의원으로,시의원에서 기초단체장으로 진출하는 '굳건한 사다리'이기때문이다.
지난 5,6대 부산시의회에는 모두 20여명의 기초의회 출신이 진출해 활력을 불어넣었다.
또,4,5대에서는 모두 7명의 시의원이 기초단체장에 진출해 '시의원출신=기초단체장 진출'이라는 공식을 만들었다.
이 같은 공식은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그대로 재현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현재 자천타천으로 20여명이 기초단체장 도전을 준비하고 있으며 상당수가 유력주자로 꼽히고 있다.
남구에 출사표를 던진 송순임 시의원을 비롯, 기장에 박인대, 강서에 이종환, 해운대구에 이동윤, 김영수, 백선기, 그리고 교육감선거를 노리는 김길용 시의원 등 출사표를 던지는 의원이 여럿 나오고 있다.
이처럼 시의원의 기초단체장 진출이 증가하면 시의원의 물갈이 폭 또한 넓어진다.
5,6대 시의회 처럼 기초의회 출신들이 그자리를 메우며 자연스럽게 물갈이가 진행되는 것이다.
5대 부산시의회의 경우, 시의원 53명 가운데 65%선인 30여명이 기초의회 출신 등 초선의원으로 채워졌다.
부산시의회 이해동 부의장은 "시의원 출신들이 의정활동을 하면서 인사와 예산을 속속들이 알게되면서 구정살림도 잘 챙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시의회에서 구청장 진출은 자연스런 현상의 선순환 구조"라고 분석했다.
지방자치가 20년 이상의 연륜을 쌓으면서 기초의회, 시의회, 기초단체장간 자리이동의 선순환이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