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우제비우 (사진=유튜브 영상 화면 캡처)
포르투갈 축구의 영웅 에우제비우 다 실바 페헤이라(72)가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포르투갈 루사 통신은 5일(한국시간) "에우제비우가 이날 리스본에서 심장마비로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1942년 1월 25일 포르투갈의 식민지였던 모잠비크에서 태어난 에우제비우는 펠레와 더불어 역대 최고의 축구 선수로 손꼽힌 포르투갈의 '축구 영웅'이다.
에우제비우는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9골을 몰아치며 포르투갈의 3위 달성을 이끌었고 특히 북한과의 8강전에서 혼자 4골을 몰아넣으며 팀의 5-3 승리를 이끈 것은 에우제비우 최고의 경기로 팬들에게 각인되기도 했다.
그는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뛰어난 개인기와 정교한 슈팅을 앞세운 축구 선수로 통산 745경기에 출전해 733골을 터트리는 등 포르투갈의 축구 전설로 족적을 남겼다.
에우제비우는 1960년부터 15년 동안 포르투갈의 명문 클럽 벤피카에서 활약하며 11차례 정규 우승을 이끌었고 440경기 473골을 터트리는 등 벤피카 역대 최다골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