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유일 교학사 교과서 채택한 현대고도 결국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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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서 유일하게 교학사 발행 역사교과서를 채택해 논란을 빚은 현대고등학교가 4일 이 교과서 채택을 결국, 철회했다.

현대고는 이날 오전 역사담당 교사 3명으로 구성된 교과협의회를 열어 교학사 역사교과서를 채택하지 않기로 했다.

이어 임시 학교운영위원회를 열어 교학사를 배제한 다른 7종 가운데서 역사교과서 1종을 선택하기로 했다.

학교 관계자는 "학생과 졸업생, 학부모 그리고 학교운영위원회 의견과 뜻을 겸허하게 수용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현대고 교학사 교과서 채택 과정에서 학교운영위원회 회의록이 조작되었다는 전교조 울산지부의 의혹제기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교과서 채택에 앞서 학교운영위원회 등 제대로 된 절차를 거쳤다. 교육의 다양성을 위해 교학사 교과서를 선택했을 뿐이다"고 했다.

교학사 교과서 선택이후, 학교 측은 학사 운영이 어려워질 정도로 예상치 못한 항의와 반대에 부딪히자 결국, 채택 철회라는 결정에 이르게 됐다.

한편, 울산에서는 총 53개 고교 중 유일하게 현대고가 '우편향' 논란을 빚은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를 채택했다.

이후 현대고 인터넷 게시판에는 '채택 철회'를 요구하는 졸업생과 학부모 글 100여 건이 올라왔다.

전교조 울산지부도 현대고가 교과서 채택을 철회해 줄 것을 촉구하고, 교과서 채택과정에 부당한 외압등 문제가 없었는지 울산시교육청에 특별감사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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