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신년사, 남북관계 개선 의지…정부, "지켜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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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대외정책, 핵 관련 언급 없어

김정은 제1비서. (사진=노동신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1일 2014년 신년사를 통해 '남북관계 개선 분위기 마련'을 언급했다.

김 제1비서는 이날 연설에서 "북남 사이에 관계개선을 위한 분위기를 마련해야 한다"며 "비방중상을 끝내고 화해와 단합을 저해하는 일을 더 이상 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조선 당국은 무모한 동족대결과 종북소동을 벌이지 말아야 한다"고 남측에 촉구했다.

신년사는 "올해는 위대한 수령님께서 조국통일과 관련한 역사적 문건에 생애의 마직 친필을 남기신 20돌이 되는 해"라며 유훈을 받들어 올해 조국통일운동에서 새로운 진전을 이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역사적 문건이란 1994년 7월 김영상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관한 문건에 남긴 김일성 주석의 7월 7일 비준서명을 말한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북한이 관계개선을 언급하면서도 비난도 계속하고 있어 향후 태도변화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대외측면에서는 북한이 핵 관련 언급 없이 기존입장을 반복한 수준이라고 통일부는 평가했다.

대외정책에서 북한은 과거에 비해 자주권 수호 의지를 보다 강조했다.

신년사는 "평화는 더 없이 소중하지만 핵전쟁의 검은 구름이 항시적으로 떠돌고 있는 조건에서 강력한 자위적 힘으로 자주권과 평화를 수호할 것"이라고 했다.

북한은 외부 핵전쟁 위협 등을 강조하면서도 '핵 억제력 강화'·'핵실험' 등 핵과 관련한 명시적 언급을 하지 않았다.

신년사는 장성택 숙청과 관련해 "종파 오물을 제거하는 단호한 결정"이라고 자평하고, "당의 일심단결이 백배로 강화되었다"고 강조했다.

이는 유일영도체계확립과 사회규율 강화를 강조하며 당적 통제를 강화하려는 의도를 피력한 것으로 통일부는 분석했다.

북한 신년사는 올해를 '사회주의 강성국가 건설을 위한 비약의 해'라고 언급하며, '경제'에 방점을 두고 있다.

농업을 주 타격방향으로 설정해, 주민들의 먹는 문제 해결에 부심하고 있음을 반영했다.

특히, '건설' 부문을 별도로 언급하며 '건설의 일대 번영기'를 이룰 것을 제안한 것은 건설사업을 통한 김정은 치적쌓기를 지속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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