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LIG손보 삼각편대 부활…대한항공 격파(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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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12-28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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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바실레바 빠진 흥국생명에 시즌 첫 승리IBK기업은행, KGC인삼공사에 패배

 

남자 프로배구 LIG손해보험이 자랑하는 '삼각편대'가 다시 살아났다.

LIG손보는 28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M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남자부 홈경기에서 토머스 에드가(25득점)·김요한(15득점)·이경수(14득점)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대한항공을 3-1(19-25 25-20 25-17 25-20)로 꺾었다.

시즌 6승(8패)째를 거둔 LIG손보는 승점 19점을 기록, 이날 패배한 4위 대한항공(19점)과 동률을 이뤘다.

세트득실률에서 뒤져 순위는 5위 그대로지만 3연승으로 신바람을 내면서 중위권 도약의 희망을 키웠다.

특히 묵직한 공격을 자랑하는 '삼각편대'가 부활한 것이 고무적이다.

주포 에드가가 공격 성공률 52.27%를 기록하며 제 몫을 하는 가운데 오른 손등 부상을 떨치고 24일 복귀한 김요한도 두 경기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김요한의 공격 성공률은 56.52%로 높은 편이었지만 전체적으로는 아직 몸이 가볍지 않은 모습이었다.

그러나 김요한이 자리를 지킨 덕에 부담이 줄어든 이경수가 살아나면서 공격 루트가 다양해졌다.

1∼2라운드에서 경기당 7∼8득점에 그친 이경수는 이날 14득점을 올리면서 무려 76.92%의 높은 성공률을 기록했다.

다만, 4세트 막판 이경수가 발목에 이상을 느껴 벤치로 물러난 것은 약간의 불안감을 남긴 장면이었다.

반대로 25일 대전에서 21일 만에 삼성화재를 꺾으며 5연승에서 탈출한 대한항공은 모처럼 띄워 올린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주포 마이클 산체스가 29득점으로 양팀 합쳐 최다득점을 기록했지만 '살림꾼' 역할을 해야 할 곽승석의 리시브가 흔들린 것이 패인이 됐다.

초반에는 LIG손보의 리시브가 좋지 않아 1세트를 쉽게 내주는 등 대한항공이 기세를 먼저 올렸다.

그러나 2세트 들어 대한항공의 수비 조직력이 흔들리면서 주도권이 LIG손보로 넘어갔다.

LIG손보는 21-19로 쫓기던 상황에서 정기혁이 상대 조직력의 틈을 노려 재치있는 패스 페인트와 다이렉트킬로 연속 득점한 덕에 2세트를 따내고 전세를 뒤집었다.

LIG손보는 3세트에도 정기혁, 이경수, 하현용의 서브로 상대 수비진을 뒤흔들어 일찌감치 10-4로 달아나며 승리에 한 걸음 다가섰다.

벼랑에 몰린 대한항공은 4세트 들어 마이클에게 철저히 공격을 집중시키는 '몰방'으로 재역전을 노렸다.

LIG손보 정기혁이 12-13에서 마이클의 백어택을 가로막자 대한항공은 토스의 방향을 신영수 쪽으로 틀었으나 공격에 연달아 실패하면서 13-16으로 밀려나 고개를 숙였다.

이어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도로공사가 흥국생명을 3-0(25-22 25-20 25-21)으로 꺾었다.

올 시즌 흥국생명과 세 차례 맞붙어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한 도로공사는 트리플크라운(서브·블로킹·후위공격 각 3점 이상)를 기록한 니콜 포셋(27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첫 승리를 따냈다.

흥국생명은 불가리아 국가대표로 차출된 엘리사 바실레바의 빈자리를 메우지 못해 완패했다.

대전에서는 여자부 선두 IBK기업은행이 KGC인삼공사에 1-3(22-25 25-20 22-25 15-25)로 패배, 최근 6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KGC인삼공사는 이날 승리로 승점 23을 기록, GS칼텍스(20점)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용병 주포 조이스 고메스 다 실바가 49점을 터뜨리며 승리에 앞장섰다. 백목화도 17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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