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내각이 경제사령탑으로 똑똑히 수행해 나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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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택은 전반사업 걷어쥐고 경제의 많은 부문들에 해독 끼쳤다"

 

북한 내각의 고위관리가 "숙청된 장성택이 북한 경제에 혼란만 조성했다"며 "앞으로 내각이 경제사령탑으로서 자기 기능을 똑똑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김정하 내각 사무국장은 27일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와의 인터뷰에서 "장성택 은 자기 부서와 산하단체의 기구를 늘이면서 나라의 전반사업을 걷어쥐고 경제의 많은 부문들에 해독을 끼쳤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내각국장은 "권력탈취의 망상을 품은 장성택은 자기 부서가 중요경제부문을 틀어쥐게 만들고 내각을 무력화시키면서 심복들을 시켜 귀중한 지하자원을 헐값으로 망탕(모두) 팔아먹고 빚까지 지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또 "우리 나라(북한)의 일관한 정책은 지하자원을 그대로 팔지 말고 2차, 3차 가공해 제품을 생산하고 수출한다는 것인데 종파(장성택)들은 이를 무시하고 혼란만 조성했다"고 했다.

석탄이 전국의 공장, 기업소들에 제대로 들어갔더라면 경제는 더욱 활성화되고 나라가 더 많은 이득을 얻었을 것이라고 했다.

김 내각국장은 "종파숙청을 계기로 모든 것을 바로 잡아나가게 된다"며 "내각중심제, 내각책임제는 김일성주석과 김정일 위원장이 방향을 제시하시고 정책화 해준 사업체계"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내각에서는 최대의 각성을 갖고 나라의 경제사업에서 질서가 흐트러진 부문들에 대한 지도와 장악에 힘을 기울이고 있으며, 그 부문들을 본연의 질서에 따라 더욱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핵과 경제의 병진노선에 대해서는 "조선반도(한반도)의 군사적긴장은 완화되지 않았고 조선(북한)에 대한 경제 제재도 계속되고 있다"며 "막강한 국방력을 배경으로 내각이 마음먹은대로 경제사업을 벌려 나갈 수 있는 조건이 마련됐다"고 주장했다.

김 사무국장은 올해 "공업부문에서는 주체화가 한층 더 심화됐다"며 특히 수입에 의존하는 중유 대신 북한에 풍부한 무연탄을 이용한 고열로 압연 강재를 생산, 전국 각지의 대규모 건설사업에 공급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금 농장에서는 수확이 끝나 농민들에 대한 현물분배가 실시되고 있으며, 국가는 쌀을 시장과 비슷한 가격으로 수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내각국장은 "김정은 제1비서의 인민군대 수산부문을 현지지도와 평양에서는 수산부문 열성자회의도 열렸고 내년도부터는 우리도 수산업에 주력할 것"이라고 했다.

북한이 지난 11월에 발표한 경제개발구에 대해서는 "제재의 구속을 받는 부분도 있지만, 그들은(외국투자자) 장애를 극복하면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표시하고 있다"고 했다.

박봉주 총리의 현지료해(업무파악)활동은 김정은 제1비서의 뜻으로 현행 생산에서 제기된 문제를 현지에 나가서 풀어주는데 있으며, 높은 간부일수록 현장에 내려가서 책임적으로 일해야 한다는 원칙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신보는 "나라의 경제사령탑으로 알려진 내각에서 사무국장은 참모장의 역할을 수행하며, 직책상 한개 성(省)을 책임진 상(相)과 같은 위치에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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