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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산 오를 때 꼭 알아야할 응급처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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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12-2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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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폐소생술 필수…공원사무소 등 연락처 미리 알아둬야

 

눈 덮인 겨울산에서 설경을 감상하며 한해를 정리하고 새해를 맞는 때가 됐다.

그러나 준비 없이 겨울 산행에 나섰다가 심혈관 질환으로 자칫 위험한 상황에 빠질 수도 있는 만큼 안전한 산행을 위해 응급처치 요령을 미리 익혀두는 게 좋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박보환)은 추운 날씨에 국립공원 내에서 심정지 등 심장질환자가 발생했을 때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방안을 24일 소개했다.

환자가 발생하면 국립공원사무소나 119로 전화하고, 공원 직원이나 119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해 자동심장제세동기로 응급처치를 할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반복하면 위험을 줄일 수 있다.

평소 심장질환이 있다면 체력을 넘어서는 등산은 하지 않는 게 좋다.

또 산행 전에는 스트레칭 등으로 충분한 준비운동을 해야 한다.

산행 중 심장정지 등 위급 상황이 벌어지면 환자의 의식과 호흡 여부를 확인하고 호흡이 없을 때는 자동제세동기가 도착하기 전까지 반복적으로 심폐소생술을 해야 한다.

인공호흡을 깊게 두 번 하고 가슴 정중앙에 손을 올리고 나서 팔을 굽히지 않은 상태에서 1분에 100회의 속도로 30회 압박한다.

심장질환으로 심장이 정지했을 때 4분 이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 생존율이 높지만 우리나라는 심폐소생 실시율이 6.5%로 스웨덴 55%, 미국 31%, 일본 27% 등에 비해 낮다.

국립공원에서는 심장질환 사망사고가 공원 내 전체 사망사고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2011년 7명, 2012년 9명, 올해 10명 등 매년 늘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리산, 설악산 등에 있는 모든 대피소와 국립공원 주요 탐방로 입구의 탐방지원센터 총 73곳에 자동심장제세동기를 비치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관계자는 "추운 겨울 국립공원을 오를 때 대처방안을 잘 알아두면 심장돌연사 같은 불상사를 막을 수 있다"며 "심폐소생술은 어렵지 않기 때문에 산악회에서 회원들에게 숙지시킨다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심폐소생술 방법이나 관련 교육 등에 관한 정보는 국립공원등산학교나 대한심폐소생협회, 지자체, 소방서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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