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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단 수도서 총격전…최소 66명 사망·1만명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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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17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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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단 수도 주바에서 17일(현지시간) 정부군과 쿠데타 세력의 총격전이 벌어져 최소 66명이 사망했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와 AFP통신이 보도했다.
남수단 당국과 목격자에 따르면 이날 새벽 주바 도심에서 수 km 떨어진 육군 본부에서 총격전이 벌어졌다. 총성은 이날 오전 9시까지 주바에서 계속 들렸다.
남수단 정부군과 리크 마차르 전 부통령을 지지하는 일부 군인들이 중화기를 동원해 몇시간 동안 교전을 벌였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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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의 교전으로 최소 66명이 숨지고 130여명이 다쳤다고 군병원 의료진과 보건 당국이 밝혔다.
힐데 존슨 남수단 유엔 특사는 주바 인근의 유엔 기지 2곳에서 남수단 주민 1만명을 보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주바 거리는 텅 비었고 군용 차량만이 통행하고 있다고 목격자는 말했다. 지역 주민은 집 주변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한 채 밖으로 나오지 않고 있다.
남수단 주재 미국과 영국 대사관은 페이스북 등을 통해 자국 교민에게 외출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번 교전은 살바 키르 남수단 대통령이 전날 주바에서 쿠데타 시도를 격퇴했다고 밝힌 다음 날 이뤄진 것이다.
키르 대통령은 이 공격이 마차르 전 부통령과 연계된 군인들이 저지른 것이라고 비난했다.
마차르 전 부통령은 여당인 수단인민해방운동(SPLM) 내 대통령 반대파를 이끌다 지난 7월 부통령직에서 전격 해임됐다.
아프리카 북동부에 있는 남수단은 2011년 7월 수단에서 분리 독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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