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팀 아스널의 완패에 실망한 메수트 외질(25)이 팬들을 향해 박수를 보내지 않은 채 경기장을 떠난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했다.
외질은 15일(한국시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경기가 끝나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아스널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인 끝에 3-6으로 완패했다. 아스널은 여전히 프리미어리그 1위에 올라있지만 2위 첼시와의 승점 차가 2로 줄어들었고 맨시티 역시 선두와의 승점 차를 3으로 좁혔다.
아스널 선수들이 느낀 실망감은 컸다. 아스널의 간판스타 외질은 경기가 끝나자마자 고개를 숙인 채 출입구를 향해 걷고 있었다. 그 순간 페어 메르테자커가 달려와 손가락질을 하며 화를 냈다. 멀리까지 원정 응원을 온 아스널 팬들에게 인사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지만 외질은 그대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외질은 자신의 잘못을 시인했다. "팬들은 내게 특별한 존재다. 자비를 들여 멀리 응원을 하러 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난 경기 결과에 화가 나 있었다.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해야 했다는 것과 경기 결과를 떠나 그게 아스널의 전통이라는 점도 알고 있었다"며 재차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