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테이큰'의 극강 아버지 리암 니슨, '브리짓 존스의 일기'의 매력남 콜린 퍼스, 영국 훈남 배우 1세대 휴 그랜트, '호빗' 시리즈의 주인공 마틴 프리먼, '어바웃 타임'의 쿨한 아버지 빌 나이, 미국 드라마 '워킹 데드'의 대세남 앤드류 링컨, 잘 자란 젋은 피 토마스 생스터…….
웬만해선 한 자리에 모이기 힘든 배우들의 조합이지만, 옴니버스 로맨스 '러브 액츄얼리: 크리스마스 에디션'에서는 이들을 한꺼번에 보는 호사를 누릴 수 있다.
극중 꽃중년의 대명사 리암 리슨과 어린 시절의 토마스 생스터는 각각 아내와 엄마를 잃은 새아빠와 11살짜리 아들로 등장해 서로의 아픔을 보듬고 정을 쌓아간다.
신나는 노래에 맞춰 엉덩이 춤까지 추는 반전매력을 지닌 미혼의 영국 수상으로 분한 휴 그랜트는 자신의 비서 나탈리(마틴 맥커친)과 상큼한 사랑을 키우며, 콜린 퍼스는 소설가 제이미 역을 맡아 이국적인 포르투갈 여인과 사랑을 나눈다.
러브 액츄얼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장면으로 회자되는 스케치북 고백 신의 주인공은 앤드류 링컨. 그는 제일 친한 친구의 아내가 될 줄리엣(키이라 나이틀리)을 오랫동안 짝사랑해 온 남자의 애잔함을 쓸쓸한 눈빛으로 전한다.
이와 함께 '반지의 제왕' '호빗' 시리즈의 피터 잭슨 감독이 점찍은 배우 마틴 프리먼은 10년 전 국내 개봉에서는 볼 수 없던 히든 캐릭터로서 색다른 사랑의 면모를 선보인다.
러브액츄얼리를 연출한 리차드 커티스 감독과 어바웃 타임에서 재회한 빌 나이는 한물간 로커 빌리로 분해 자신의 괴팍한 성격 탓에 고생하는 매니저와의 우정을 그린다.
러브 액츄얼리의 개봉 10주년을 기념해 19일 개봉하는 이 영화에는 국내 개봉 당시 삭제됐던 히든 커플의 에피소드가 추가되는 등 더욱 풍성해진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