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왔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겨울 음원 발표가 붐을 이루고 있다. 적지 않은 공백을 뚫고 반가운 음원을 공개하는가 하면, 소속사 끼리 뭉쳐 평소엔 보기 힘든 어울림을 그려내기도 한다. 기존의 캐럴을 편곡해 부르기 보다는 각각의 특색을 살린 겨울 노래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 공백 끝! 겨울 앨범, 특별한 선물오랜 공백을 깨고 발표하는 공개되는 겨울 음원은 팬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이 되고 있다. 9일 정오 발표된 시크릿의 세번째 싱글 앨범 'Gift From Secret'이 대표적인 예다. 특히 타이틀곡 'I Do I Do'에서 시크릿 멤버들은 미녀 산타로 변신, 깜찍한 매력을 선보였다.
'늑대와 미녀', '으르렁'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2013년 최고 대세로 떠오른 엑소(EXO)도 잠깐의 공백기를 마치고 겨울 스페셜 앨범 '12월의 기적'으로 돌아왔다.
9일 앨범 발표 직후 음원 줄 세우기도 성공했다. '첫눈', 'Christmas Day', 'My turn to cry', 'The Star'등 4곡이 멜론, 올레뮤직, 엠넷, 벅스, 네이버뮤직, 지니뮤직, 소리바다 등 7개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부터 4위까지 나란히 올랐다.
걸그룹 크레용팝도 지난 2일 일찌감치 스페셜 싱글 앨범 '꾸리스마스'를 발표하고 크리스마스 시즌 공략에 나섰다. 올 여름 '빠빠빠' 직렬5기통 춤으로 신드롬을 일으켰던 크레용팝은 '꾸리스마스'에서도 독특하고 파격적인 안무를 선보였다.
◈ 소속사끼리 뭉쳤다! "미리 크리스마스!"성시경, 박효신, 서인국, 빅스 등이 소속된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는 겨울 패밀리 시즌송 2013을 오는 10일 발표한다. 타이틀곡 '겨울고백' 공개에 앞서 9일엔 소속사 아티스트들의 얼굴이 담긴 샌드 아트 이미지를 공개해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지난해 시즌송 '크리스마스니까'가 각종 음원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며 높은 사랑을 받았던 만큼 이번 시즌송도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윤종신을 필두로 조정치, 하림, 김연우, 박지윤, 김예림, 장재인 등이 소속된 미스틱89도 겨울을 맞아 오는 12일 시즌 앨범을 '미스틱 홀리데이 2013'을 발매한다. 정식 음원 공개에 앞서 '크리스마스 소원'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씨엔블루 이종현과 주니엘은 캐럴 분위기가 물씬 나는 사랑 고백송 '사랑이 내려'를 9일 정오 공개했다. '사랑이 내려'는 FNC엔터테인먼트의 첫 시즌송으로 막 사랑을 시작한 연인의 풋풋한 설렘을 느낄 수 있는 노래다. 이 둘은 음원 공개 후 '로맨틱 J'로 듀엣 활동도 활발하게 펼칠 계획이다.
◈ 좋은 일 위해 뭉친다!
크리스마스 본연의 가치에 다가가는 취지에 맞춰 기부 앨범 프로젝트도 진행되고 있다.
'리얼 캐럴 프로젝트는' 세상에서 가장 캐럴스럽지 않지만, 가장 캐럴스러운 곡을 만든다'는 슬로건으로 '크리스마스 시즌송'처럼 변질된 캐럴의 본질을 찾기 위해 제작됐다.
아이투아이 진선, 모델 겸 가수 장윤주, 작곡가 양재선, 전승우, 브라스 밴드 TST 등 정상급 뮤지션 및 전문가 90여 명이 함께한다. 앨범의 음원 수익 중 일부는 유니세프 기부프로그램을 통해 기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