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7일 김조광수 감독(왼쪽)과 김승환 레인보우 팩토리 대표가 결혼식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노컷뉴스 이명진 기자)
9월 동성 결혼식을 올린 김조광수(48) 감독과 레인보우팩토리 김승환(29) 대표가 10일 혼인신고를 한다.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등에 따르면 김조 감독 커플은 세계인권선언의 날인 10일 오전 10시 서울 서대문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혼인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구청 측은 혼인신고서를 일단 받되, 법적 요건에 맞지 않아 처리할 수 없다는 내용의 '불수리' 서류를 현장에서 바로 건넬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에서 아직까지 동성 커플이 혼인신고로 합법적인 부부가 된 사례가 없고, 법원에 자문해 본 결과 동성결혼을 인정할 근거도 없다는 것이 구청의 입장이다.
김조 감독 커플과 변호인단은 구청이 혼인신고를 수리하지 않을 경우 법원에 이의신청을 내고 소송도 불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