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도박 혐의로 논란을 빚은 방송인 이수근, 탁재훈,가수 토니안의 첫 공판이 시작된다.
이수근, 탁재훈, 토니안 등은 6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재판에 참석한다. 도박 혐의 이후 두문불출했던 이들이 처음으로 공개 석상에 등장하는 만큼 이들의 입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쟁점 1. 혐의 인정 여부이수근과 탁재훈, 토니안은 휴대전화로 축구 등 해외 스포츠 경기에 돈을 거는 일명 '맞대기' 방식으로 수년간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수근과 탁재훈, 토니안은 도박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진 직후 모든 방송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당시 이수근과 탁재훈은 혐의를 인정하고 "자숙하겠다"고 입장을 밝혔고, 토니안은 혐의에 대해선 입장을 전하진 않았지만 소속사 측은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킨 만큼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했다.
때문에 이들이 도박을 왜 했는지, 혐의를 인정하는지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 쟁점 2. 도박 금액과 횟수도박 시점 및 횟수와 금액에 대해서도 눈길이 쏠린다.
검찰에 따르면 탁재훈과 이수근, 토니안은 2009년부터 5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각각 2억9000만원, 3억7000만원, 4억 원을 불법 도박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해당 금액과 도박 횟수, 시점 등을 인정할지 여부도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쟁점 3. 불법도박 관련 수사 청탁공판 직전 탁재훈과 이수근은 2009년 해외 원정 도박을 수사 중인 경찰에게 청탁금을 준 혐의가 있다는 보도도 있었다. 소속사 측은 "사실무근이다"고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해명한 상황이지만, 이들이 직접 입장을 밝힐 것인지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이들이 앞서 불법도박 혐의로 약식 기소된 방송인 붐, 개그맨 양세형, 가수 앤디 등은 각각 벌금 500만원, 300만원, 500만원을 명령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