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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홍준표 궤변 그만하고 무상급식 예산 복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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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의회 상임위, "무상급식 예산 추경 확보" 주문

 

경남 지역 시민단체들이 경남도의 무상급식 예산 삭감과 관련해 당초 계획대로 예산을 복원하라고 촉구했다.

안전한 학교급식을 위한 경남연대외 지역 원로 등은 2일 경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친환경 무상급식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홍준표 지사가 무상급식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수 차례 약속을 해놓고 모든 책임을 색깔론까지 내세우며 김두관 전 지사에게 돌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무상급식을 수 차례 약속했던 홍 지사는 최근 경남도의회에서 "공약집에 들어있는 공약이 아니었다"며 무상급식 예산을 삭감했다.

그러면서 모든 책임을 일선 지자체와 협의도 없이 약속한 김두관 전 지사에게로 돌렸다.

특히, "통진당하고 연합 정부를 이룬 진보좌파 김두관 정부"라며 무상급식을 색깔론에 덧씌웠다.

경남연대 등은 "친환경 무상급식은 차별과 상처없는 행복한 교육을 위한 오랜 숙원이며, 복지사회로 가는 길목에 중요한 시금석이 되는 교육복지 정책의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홍 지사는 관계기관과 협의안을 도출하지 못한 채 일방적으로 삭감한 예산안을 제출하며 궤변만 늘어놓는 어처구니없는 행정과 발언을 표출하고 있다"며 "당초 계획대로 삭감된 예산은 증액 편성하라"고 촉구했다.

경남도는 2014년도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경남교육청과 합의에 의한 예산 493억 원보다 164억 원을 삭감한 329억 원만 편성했다.

경남도는 교육청과의 분담비율을 50(경남도·지자체)대 50(교육청)으로 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경남교육청은 무상급식 로드맵에 따라 30(경남도) 대 30(경남교육청) 대 40(일선 지자체) 분담율을 지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

경남연대 등은 "무상급식 예산을 복원하지 않는다면 학부모와 종교계 등 시민들과 연대해 대도민 선전전 등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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