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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언론 "다나카 이적료, 고작 200억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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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NPB에 제안…다음 달 초 전화 협상 재개

다나카 마사히로.(사진=라쿠텐 홈페이지)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 스토브리그 투수 최대어로 꼽히는 일본 라쿠텐의 다나카 마사히로(25)의 미국 진출이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다.

포스팅 시스템 개정에 대해 MLB와 일본야구기구(NPB)가 여전히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나카의 포스팅 입찰액이 약 200억 원에 묶일 수도 있을 전망이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는 29일자에서 "NPB와 MLB가 전날 뉴욕 MLB 본부에서 새 포스팅 시스템에 대해 연이틀 협상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 "MLB 측이 포스팅 입찰액 상한선을 약 20억 엔(약 207억 원)으로 설정하는 새로운 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때문에 결론이 재고됐다"고 덧붙였다.

200억 원 정도의 입찰액은 현재 시장에서의 다나카의 가치를 감안하면 상당히 적은 금액이다. 지난해 류현진(LA 다저스)이 받은 약 280억 원보다 낮다.

다나카는 지난 2011년 다르빗슈 유(텍사스)가 기록한 5170만 달러(약 550억 원)을 넘어 역대 최고 입찰액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1억 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도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MLB는 그동안 막대한 입찰액에 대해 상당한 부담을 느껴왔다. 실제 선수에게 주는 몸값이 아닌 독점 협상권에 대한 가격이 너무 높게 책정된다는 의견이었다. 때문에 응찰 구단 중 중 최고액과 두 번째의 평균 금액에 입찰액을 결정하자는 변경안이 논의된 바 있다.

여기에 NPB와 협상에서 다시 입찰액 상한선까지 정하자는 모양새다. 다만 NPB 선수 노조는 구단에 돌아가는 이적료인 입찰액보다는 실제 선수 몸값이 올라가도록 독점 협상권이 아닌 복수의 구단이 경쟁하는 쪽으로 제도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현 상황이라면 다나카의 미국 진출은 난망한 상황이다. 닛칸스포츠는 "향후 MLB와 NPB가 다음 달 3일 이후 전화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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