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성 보면 즐겁다" 유재학 감독의 함박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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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학 감독을 웃게 만든 모비스 루키 이대성. (자료사진=KBL)

 

"대성이 농구를 보고 있으면 즐거워요."

에이스 양동근의 부상과 함께 1승3패로 주춤한 모비스. 하지만 유재학 감독은 웃음을 잃지 않았다. 바로 루키 이대성 때문이다. 이대성을 보고 있노라면 얼굴에 저절로 웃음꽃이 피는 유재학 감독이다.

이대성은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1순위로 모비스 유니폼을 입었다. 특히 중앙대를 중퇴하고 미국 무대에 도전, 브리검영 대학 하와이캠퍼스에서 농구를 하느라 프로 입단이 1년 늦어졌다. 국내 농구에서 뛴 경험이 별로 없었던 탓에 지명 순위가 뒤로 밀렸다. 하지만 개인 기술이 뛰어났다. 여기에 성장 가능성을 본 유재학 감독이 이대성을 지명했다.

그리고 양동근의 부상 이후 이대성에게 포인트가드를 맡겼다. 물론 100%는 아니지만 유재학 감독이 만족할 만한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유재학 감독은 27일 오리온스전을 앞두고 "이대성이 있어서 다행이다. 덕분에 버티고 있다"면서 "대성이 농구를 보면서 화도 났다가, 즐거웠다가 한다. 볼도 잘 빼준다. 다만 욕심이 있어서 그런지 볼을 오래 가지고 있는다. 올해 안에만 바꾸면 성공"이라고 평가했다.

유재학 감독은 그동안 드래프트 후순위로도 재미를 톡톡히 봤다. 2007년 함지훈을 10순위로 뽑아 MVP로 만들었고, 이듬해 10순위였던 천대현도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다. 함지훈, 천대현에 이어 이대성이 또 하나의 스토리를 만들고 있다.

유재학 감독은 "패스도, 슛도 괜찮지만 가장 좋은 것은 수비다. 요령이 없어서 그렇지 수비는 잘 한다"면서 "또 하나 건졌다. 농구를 즐기고, 하고 싶어하는 것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굉장히 적극적인 선수"라고 칭찬했다.

물론 단점도 있다. 젊은 선수이다보니 포인트가드로서 완급 조절이 부족하다. 하지만 유재학 감독은 이대성의 성장을 보면 마냥 즐겁다.

유재학 감독은 "역시 강약 조절이 문제다. 리딩 가드를 하고 싶다면 가장 중요한 것이 강약 조절이다. 하지만 대성이를 보면 즐겁다"면서 "양동근이 컴백해도 여러가지로 쓸 수 있다. 동근이 체력도 세이브할 수 있다"고 웃었다.

이대성은 오리온스전에서 7점, 3어시스트로 제 몫을 했다. 양동근의 공백을 메워준 이대성 덕분에 모비스도 91-70으로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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