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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베어스 떠난다' 두산, 재계약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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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내년 시즌 재계약을 포기한 우완 김선우.(자료사진)

 

메이저리그 출신 베테랑 우완 김선우(36)가 두산을 떠난다.

두산은 25일 김선우와 외국인 투수 핸킨스, 김동길, 오성민 등 4명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산은 구단의 코치 연수 제의를 거절하고 선수로 더 뛰려는 김선우의 의사에 따라 자유계약선수로 풀어주기로 했다.

올 시즌 김선우는 17경기 5승6패 평균자책점(ERA) 5.52로 연봉 5억 원에 비하면 다소 부진했다. 2011년 16승7패 1세이브 ERA 3.13으로 에이스 역할을 했지만 지난해 6승9패 ERA 4.52 이후 2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포스트시즌에서는 불펜에서 대기했지만 윤명준, 홍상삼, 오현택 등에 밀려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결국 팀 재편의 칼바람에 두산을 떠나게 됐다.

김선우는 지난 1997년 보스턴에 입단, 미국으로 진출했다. 워싱턴, 콜로라도 등 메이저리그 통산 13승13패 ERA 5.31을 기록했다.

이후 해외파 특별지명 절차를 거쳐 2008년 두산에 계약금 9억 원에 입단했다. 2009년 11승, 2010년 13승을 거뒀지만 최근 두 시즌 침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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