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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래터 "카타르 건설현장 상황, 용납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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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11-2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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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하는 공사 현장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이 착취당하는 상황이 도마 위에 오르자 국제축구연맹(FIFA)과 제프 블래터 회장이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FIFA는 21일(한국시간) 카타르에 공정한 노동환경이 시급히 도입돼 이어져야 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9월 국제노동기구(ILO)가 카타르 월드컵을 위한 경기장, 도로, 철도 등 관련 공사 현장에서 수십 명의 노동자가 숨지는 등 열악한 현실을 전하면서 국제적인 비난이 이어졌다.

국제노동조합총연맹(ITUC)과 유엔이 나서 노동조건 개선을 요구했고, 인권단체인 국제앰네스티도 이 문제를 지적한 보고서를 내 목소리를 보탰다.

블래터 회장은 이날 ITUC와 독일노조연맹(DGB)의 위원장인 미하엘 좀머를 만난 현재 카타르의 상황을 "용납할 수 없다"고 규정했다.

그는 "경제, 정치 분야의 지도자들이 카타르의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을 개선하는 데 이바지해야 한다"면서 "ITUC가 보여준 움직임을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블래터 회장은 "카타르가 이 상황을 심각하게 여기고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개선을 기대했다.

좀머 위원장 역시 "카타르는 130만 명의 이주 노동자에게 ILO의 노동기준을 보장해 차별이나 강제노동이 사라지도록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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