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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이전 앞둔 세종시 범죄 예방책 강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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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증가에 범죄도 증가...치안 인력은 제자리 수준

 

#1. 지난 8월 17일 오후 10시쯤 세종시의 한 공원.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20대 여성이 50대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공원에 있던 여성을 뒤쫓아 온 남성은 인근 아파트 지하 계단에서 범행을 저질렀다.

#2. 앞선 지난 3월 21일 밤 10시경 세종시 조치원읍의 한 식당 건물 주차장. 50대 남성 이 모씨는 함께 술을 마신 30대 여성을 뒤쫓아가 성폭행을 시도했다. 여성이 강하게 저항해 뜻을 이루지 못하자 이 남성은 여성을 차량 안에 감금하거나 도망치는 여성에게 폭력을 휘두르기도 했다.

#3. 세종 경찰서는 지난 13일 자신에게 욕을 했다는 이유로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심 모(34)씨를 붙잡았다. 심 씨는 “왜 회사에 출근하지 않느냐”는 선배의 말에 격분해 범행을 저질렀고 이를 말리던 직장 동료에게까지 폭력을 휘둘렀다.

출범과 함께 인구가 증가하면서 세종시의 각종 강력범죄도 증가하고 있다.

#4. 지난달 30일 충남경찰청에 대한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국정감사장.

민주당 이해찬(세종) 의원은 “세종시 강력범죄 증가율이 전년대비 41% 급증했다”며 “세종경찰서 인원이 30여명 늘었는데 턱없이 부족해 1인당 담당 인구소도 600명을 넘어섰다”며 세종지방경찰청 발족을 촉구했다.

새누리당 김기선 의원도 “민원인들이 관을 들고 세종청사 안까지 무단 침입한 사실이 있는데 만일 위험한 물건이었다면 국가보호시설이 많은 곳에서 큰 일이 발생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세종시 치안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5. 세종경찰서는 ‘안전도시 세종시’ 조성을 위해 취약지구 가로등 보강과 자율 방범순찰을 강화하기로 했다. 행복청은 지난달 학교와 상가, 청사 인근 등 주요 지점에 방범 CCTV 160여대를 설치했다. 올해 말 준공되는 도시통합정보센터는 시범 테스트를 거쳐 내년 3월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6. 다음달 13일부터 16개 중앙행정기관 5000여명과 3개 정부 출연연구기관 760여명 등 모두 5800여명이 정부 세종청사로 이전한다. 또 공동주택 아파트 2800여 세대 9000여명의 입주도 시작된다.

사람이 모일수록 사건사고도 많아지는 법. 문제는 이를 얼마나 대비하고 예방하느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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