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 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19일 의원총회에서 야당의 '대선개입 특검' 요구에 대한 수용불가 입장을 재천명했다.
최 원내대표는 "경색된 정국의 물꼬를 트고 민생에 집중하기 위해, 어제 긴급 최고위원회에서 야당의 국정원 개혁특위 요구를 전격 수용키로 했다"며 "야당은 여전히 소위 '양특'(특검과 특위)을 고수하지만, 민주당이 진정 수권정당이라면 대선 2라운드 치르자는 제로섬게임을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내지도부는 오늘부터라도 인내심을 가지고 열린 자세로 민주당 계속해서 설득해 나가겠다"며 "야당은 편가르기 의도가 아니라면 우리 제안을 적극 수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긴급 최고위에서 여러 정국 정상화에 관한 논의가 있었지만, 특검은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 무엇보다 새로운 정쟁 유발을 위한 정략적 의도가 보이는 부분이기 때문에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는 결론"이라고 덧붙였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부터 5일간 이어지는 국회 대정부질문과 관련한 '적극적 방어'도 주문했다.
그는 "대정부질문에서 각 부처가 박근혜정부의 국정운영 기반을 잘 마련하고 있는지 의원들이 철저히 점검해달라"며 "야당의 터무니없는 비판과 국정 호도에 대해선 확실하게 대응을 해달라"고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한편 연말국회에 전념해야 한다며 해외출장 금지령도 내렸다. 그는 "얼마 남지 않은 정기국회 일정에 비상한 각오로 임해달라. 개인 사정도 있겠지만 이 시기만큼은 해외 출장을 원내대표로서 일체 불허하겠다"고 선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