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 내리는 서울의 풍경. (트위터 캡처)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첫눈이 서울 시민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18일 오후 2시쯤부터 서울과 경기지역 일대에는 강한 눈발이 휘날렸다. 지난해보다는 5일 늦고, 평년보다는 3일 빠른 첫눈이다.
첫눈을 맞은 서울 시민들은 인증샷을 찍어 트위터에 첫눈 소식을 알렸다.
한 시민은 사진과 함께 "서울에 첫눈와요, 대박! 첫사랑 찾으러 가야겠네요"라는 글을 적어 올렸다. 사진 속에는 회색 건물을 배경으로 흩날리고 있는 첫눈 오는 풍경이 담겼다.
다른 시민도 "서울에 첫눈이 오네요~ 버스 안에서 첫눈 보고 있어요"라면서 "첫눈은 사람을 설레게 하는 뭔가가 있네요"라고 첫눈을 맞이한 소감을 전했다.
광화문에서 첫눈을 맞은 시민은 "순간 광화문 네거리가 눈보라에 파묻혔다"면서 "지금은 햇살 속에서 예쁘게 포슬포슬 내리는 눈"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 시민이 올린 사진을 보면 분주하게 광화문 사거리를 오가는 차들이 보이고 이순신 동상을 배경으로 첫눈이 휘날리고 있다.
이밖에 시민들도 "바람과 눈이 너무 많이 와서 다시 집에 들어왔다. 서울 첫눈 거하게 오네", "온 서울 사람들이 귀신에 홀렸다고 할 것처럼 쨍하니 맑아졌다. 올해 첫눈 왜 이래!", "여우눈에 소낙눈이네. 금방 그치긴 했어도 첫눈 보니까 겨울이 시작된 느낌!" 등의 글을 남겼다.
기상청은 18일 공식적으로 서울에서 첫눈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은 산발적으로 계속 눈이 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