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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태풍 구호활동, 도시 외곽 고립지대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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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16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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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상황 급속 개선"…"인명피해는 약 4천명"
최근 '슈퍼 태풍' 하이옌으로 약 4천명이 희생된 것으로 알려진 필리핀 중부지역의 구호활동이 최대 피해지역인 타클로반에 이어 주변으로 확대되며 상황이 빠르게 호전되고 있다.
필리핀 GMA방송은 16일 미국 대사관과 군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국제사회의 구호·구조작전 상황이 "대폭 나아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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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골드벡 주 필리핀 미 대사는 이날 파사이시티의 빌라모르 공군기지에서 "구호작전이 타클로반을 벗어나 멀리 떨어진 외곽지역까지 확대되고 있다는 소식이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미 제3 해병원정여단의 존 펙 대령은 구호작전이 사마르와 이스턴 사마르, 서던 사마르 등지로 확대될 것이라면서 "현재 필리핀 군과 함께 타클로반에 구호물자 수송 지휘소를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피오 바티노 필리핀 국방차관은 값진 지원에 큰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카를로스 소레타 필리핀 외무차관 역시 "미국과 필리핀의 오랜 협력으로 구호활동에서도 긴밀한 공조가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필리핀 구호활동에는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 31개국과 국제기구가 참여하고 있으며 지원액은 13일 현재 38억 페소(8천7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해 유엔은 3억1천만 달러 규모의 구호기금 조성을 목표로 추진중인 캠페인에 15일 기준으로 약 7천200만 달러가 답지했다고 밝혔다.
유엔은 쿠웨이트와 아랍에미리트 등이 각각 1천만 달러를 지원하는 등 국제사회가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며 지금까지 국제구호단체 등을 통해 8천만 달러 이상을 구호활동에 지원했다.
한편 태풍 하이옌으로 타클로반 등지에서 발생한 인명피해는 약 4천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타클로반 시 당국은 15일 피해 현장의 시신수습·매장을 담당하는 직원들의 보고를 토대로 약 4천명의 인명피해가 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필리핀 정부는 지금까지 3천621명이 희생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4천460명이 숨진 것으로 공개한 유엔은 실제 사망자 수를 약 3천600명으로 수정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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