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완구 의원(왼쪽), 민주당 이해찬 의원. (자료사진)
새누리당 이완구 의원과 민주당 이해찬 의원은 13일 세종시특별법 개정안, 국가균형발전특별법 등 세종시 지원을 위한 법률안의 조속한 통과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두 의원은 이날 여의도 국회의사당 근처의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연내 법 처리를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충남 부여·청양과 세종시가 각각 지역구인 이완구, 이해찬 의원은 ‘세종시’를 공통분모로 두고 있다.
새누리당 세종시지원특위 위원장인 이완구 의원은 충남지사 시절 MB정부가 추진하던 세종시 수정안에 반대하며 지사직을 사퇴했고 이해찬 의원은 참여정부에서 총리를 지내며 세종시 건설을 앞장서 추진했다.
이완구 의원은 "세종시 지원법들을 다음달 안전행정위 소위에서 우선 통과시킬 계획"이라면서 "세종시가 명품도시로 돼야 한다는 데 전혀 이견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해찬 의원도 "세종시를 잘 발전시켜야 한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의지가 오히려 정부부처보다 큰 것으로 안다"면서 "12월까지 관련 법을 처리해야 하는데 이견이 없다"고 전했다.
두 의원은 이날 회동에서 충청권 의석을 늘리는 문제에도 합심하기로 했다.